그러나 여기, 그렇지 않은 집도 있습니다.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상자, 기프트하우스. 과연 이들의 삶에 어떤 기적이 일어날까요?
첫 번째 기적
흙더미는 쏟아지고, 부엌은 물바다 되고… 40년 간 냉가슴 앓았죠.
전북 완주군의 산골마을에 사는 정순자(가명, 73) 할머니는
비만 오면 산사태와 침수로 고생하는 집에서 어언 40년을 보냈습니다.
집 외부 여기저기에는 밀려나온 흙벽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. 매일매일 조금씩 무너지고 있지만
그렇다고 어디 하나 손 댈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. 섣불리 손댔다가 진짜로 무너져 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
손녀딸과 함께 단칸방을 쪼개 살고 있는 할머니의 소원은 조금만 더 멀쩡한 집에서 손녀딸을 키우는 것입니다.
어림잡아 80년 전에 지어진 낡디 낡은 집.
아궁이에 불을 때면 갈라진 벽 틈 사이로 검은 연기가 온 방안을 가득 메웁니다.
방안의 냉기로 한 여름이 아닌 이상 늘 옷가지를 끌어안고 냉골 바닥에서 밤잠을 설쳐야 하는 우복녀(가명, 83) 할머니.
위태롭고 불안한 이 집에서 할머니도 점점 지쳐만 갑니다.
이차선 도로를 끼고 낮게 솟은 지붕. 잿빛 슬레이트는 손만 대도 부서져 내릴 듯
위태로워 보입니다. 마당엔 어른 키만한 풀이 빼곡해 스산함이 감돌았고, 군데군데 깨지고 금이 간
마룻바닥과 흙벽을 보면 영락없는 폐가의 모습이었죠. 도무지 사람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집에서
장영숙(가명, 85) 할머니가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.
이차선 도로를 끼고 낮게 솟은 지붕. 잿빛 슬레이트는 손만 대도 부서져 내릴 듯
위태로워 보입니다. 마당엔 어른 키만한 풀이 빼곡해 스산함이 감돌았고, 군데군데 깨지고 금이 간
마룻바닥과 흙벽을 보면 영락없는 폐가의 모습이었죠. 도무지 사람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집에서
장영숙(가명, 85) 할머니가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.